장 85

무상과 녹지 두 사람이 꽃꽂이를 연구하고 있었다. 무상은 한 가지 색이 좋다고 생각했고, 녹지는 오색찬란한 것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한창 실랑이를 벌이고 있을 때 로유복이 들어와 보고했다. "주인님, 황제 폐하 곁의 유총관이 오셔서 조서를 내리신다고 합니다."

조서라고? 무상은 의아했지만, 녹지와 벽장이 서둘러 무상의 복장과 자세를 정돈한 후 밖으로 나가 조서를 맞이했다.

유명충이 마당에 서서 엄숙하게 말했다. "황상께서 조서를 내리셨습니다. 무빈은 조서를 받으십시오."

"빈첩이 조서를 받겠나이다." 무상은 의원전의 궁녀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