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2

그녀는 후궁에서 반평생을 권력 다툼을 하며 살아왔기에, 자연스레 황후를 위해 생각했다. "황후님께서는 이번 선녀 선발을 기회로 잘 계획하셔야 합니다. 저쪽만 득의양양하게 둘 수는 없습니다."

양황후는 이 말을 듣고 곽 노파의 단호한 눈빛을 바라보며, 마음이 점차 강해졌다. 이제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 제대로 계획을 세워야 할 때였다. "후궁의 자리는 이제 좀 바뀌어야 할 때가 왔어."

곽 노파는 또 생각했다. 대선이 임박했으니, 새 사람들이 궁에 들어오면 황상이 어찌 계속 모소의만 총애할 수 있겠는가? 새 사람들이 자연스레 모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