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4

조각된 붉은 칠 나무 식기함에 담아, 왕 마마를 향해 지시했다. "태후 마마의 궁으로 보내드리세요."

그리고 녹지에게 다른 식기함을 들고 나가라고 했다. "가자, 이건 황제 폐하께 갖다 드리자."

벽장이 뒤에서 미소 지으며 생각했다. '마마께서 황제 폐하와 태후 마마를 정말 잘 모시는구나.'

"체통이 없어." 황후 마마는 국윤이 현비 마마가 부엌에서 손수 과자를 만든다는 말을 듣고 냉소를 지으며 평가했다. "어디 주인이 종과 함께 부엌에 들어가는 법이 있단 말인가? 존비를 구분하지 못하고, 주인은 주인답지 않고, 종은 종답지 않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