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53

강소도가 진짜로 놀란 것을 보고, 나는 고개를 저으며 시시하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너희 같은 상인들, 겉으로는 하나같이 점잖은 척하지만, 속은 정말 썩었군."

"그만하지, 너무 놀래키진 않을게. 네 그 작은 몸뚱이는 네 사장 이빨 사이에 끼일 정도도 안 되니까. 그런데, 아까 네가 한 번 더 다녀와야 한다고 했지?"

나는 눈을 흘기며 계속 말했다. "가장 가까운 병원에 빨리 가서 돈으로 신선한 혈액팩 몇 개를 사 와. 빨리, 늦었다가 네 사장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날 탓하지 마."

강소도는 이 말을 듣고서야 깊게 한숨을 내쉬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