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3

"근데 이 망할 남자들은 아직도 보는 눈이 없다니까!" 친 누나가 쓴웃음을 지었다.

"친 누나, 대체 무슨 일이에요?"

나는 그녀의 기분이 좋지 않음을 알아차렸다.

"자, 술 마셔!"

친 누나가 다시 술을 따랐다.

이렇게 세 잔을 따르니 한 병의 레드와인이 바닥을 보였다.

"친 누나, 그렇게 빨리 마시지 마세요, 먼저 안주 좀 드세요!" 내가 권했다.

"무슨 안주야, 지금 난 술만 마시고 싶어! 난 너를 불러 나랑 술 마시라고 한 거야!" 친 누나가 킥킥 웃었다.

나는 할 수 없이 그녀와 또 한 잔을 비웠다.

그녀는 병을 들어 비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