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46

폐기 공장은 시내 중심 병원에서 매우 멀어서, 택시를 타고 대략 서너 시간 정도 걸려서야 도착했다.

기사에게 요금이 얼마냐고 물으니, 기사가 육백 위안이라고 알려줬다.

"씨발, 이 삥뜯는 택시 기사 새끼가, 사람 등쳐먹냐? 겨우 세 시간 거리인데, 육백 위안이나 받겠다고?" 나는 택시가 바가지를 씌운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바가지를 씌울 줄은 몰랐다.

육백 위안이면, 내 이삼일치 월급이나 되는 돈이다.

그저 세 시간 차를 탄 것뿐인데, 그 돈을 써버리라고?

"저는 손님들을 속이지 않았습니다. 거리가 이렇게 되니까요.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