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98

아래가 저절로 축축해지자, "나쁜 녀석" 하고 작게 욕을 내뱉으며 이를 악물고 바지를 올린 다음, 그 우뚝 선 기둥을 바지 안으로 눌러 넣었다.

그런데 이놈이 고집이 세서 손을 놓자마자 다시 튀어나왔다. 설매의 얼굴은 사과처럼 빨개졌고, 다시 한 번 침을 뱉고는 양손을 다 써서야 그것을 다시 가둘 수 있었다.

방 안이 다시 조용해졌고, 설매는 잠시 앉아 있다가 가만히 있지 못하고 간호사 치마를 살짝 올리고 한 손을 몰래 그 안으로 집어넣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비가 그치고 밖에서 오토바이 소리가 들려오자 나는 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