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61

그녀가 이렇게 물어오자, 류추이얼은 무의식적으로 마음이 불안해져 나를 흘끗 쳐다보았다. 이 녀석이 자기랑 무슨 짓을 하려는 건 아닐까? 아니지,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충동적일 수 있겠어?

그녀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무의식적으로 내 아래쪽을 힐끗 보고, 다시 류샤오리의 얼굴을 훑어보더니 금세 상황을 파악했다. 그녀에게 다가가며 살짝 속삭였다. "입가에 뭐 묻었어?"

류샤오리는 화들짝 놀라 무의식적으로 입가를 닦았지만, 아무것도 묻어있지 않았다.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어딘가 깨끗하게 닦이지 않은 게 있어 들켰을까 싶어 불안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