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27

자신이 돌아와서 저를 찾지 못하면 얼마나 걱정할지 생각하니, 마음속에 작은 불안감과 동시에 기대감이 있었는데, 그녀는 그 이유를 명확히 설명할 수 없었다.

돌아온 후, 그녀는 계속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밖을 주시하며, 그 녀석이 찾아오는지 살펴보고 있었다.

9시까지도 그녀는 약간 실망하면서도 화가 나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어머니의 부름소리를 듣고 나가보니 완전히 달라진 저를 보게 되었다.

이렇게 멋있어지다니, 완전히 딴사람 같았다. 어릴 때부터 늘 지저분하고 단정치 못한 모습만 봐왔기에, 인상 속에서는 '멋짐'과는 전혀 연결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