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47

다행히 이 녀석의 낡은 차는 빠르게 달리지 않았고, 산길에서 흔들거리며 겨우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는 풀숲에 숨어서 머리가 지끈거리고 목구멍이 바짝 말라 입을 열자마자 구역질이 나왔다.

소리가 새어나가자 황유차이는 급히 입을 막고 몰래 눈을 돌려 살폈다. 그 녀석은 이미 산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는 마음속으로 안도하며 감히 방심하지 않고 멀리서 뒤를 따랐다.

하지만 따라가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힘이 부쳤다. 그 녀석은 마치 원숭이처럼 걷는 게 아니라 뛰어서 산을 올라가고 있었다. 그는 방금 십여 분을 뛰어서 겨우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