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65

"아…" 나는 갑자기 누군가가 나를 꼬집는 듯한 느낌이 들어 가슴이 쿵 내려앉았고, 눈에서 빛이 번쩍 났다. "뭐가 아쉬워?"

"아쉬운 건..." 김향월의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아쉬운 건 지금 당신에게 몸을 줄 수 없다는 거야. 그때 정말 후회돼..."

"그건 별거 아니야..." 나는 그녀를 더 꼭 끌어안았다. "우리 지금 한번 시도해 볼까?"

"지금?" 김향월은 그의 말에 깜짝 놀랐다.

그녀는 비록 마음속으로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단지 상대방에게 그 마음을 알리고 싶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 어린 녀석이 기회를 놓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