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70

아무래도 자기 아내였던 사람이고, 삼리거우에서 제일 예쁜 여자였는데, 당초에 데려왔을 때는 삼리거우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했었지. 하나같이 비굴한 표정으로 신부를 보러 왔고, 신방 들이는 밤에는 새벽 두 시가 되어도 흩어지지 않았어.

결국 그의 아버지가 수하 몇 명을 데려와 사람들을 몽둥이로 쳐서 쫓아냈는데, 지금에 와서는 눈뜨고 지켜보는데도 사람들이 데려가 버렸어. 마치 팔려가는 늙은 황소처럼, 그 느낌은 백 배는 더 괴로웠다.

노맹과 일행은 몰래 그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속으로 이 녀석이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