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25

"녹음해 두지 않은 게 아쉽네. 네가 직접 들었으면 알았을 텐데, 발정난 고양이처럼 울었다니까!"

"금수야, 그만해. 창피해 죽겠어. 다 너희들 때문이야. 그 물을 버리지 않다니." 메이즈는 내 품에 얼굴을 묻었다. 마치 작은 고양이처럼.

"난 보이지 않았잖아. 물이 이미 버려진 줄 알았지. 형수님이 당시 기절했는데, 어떻게 그런 걸 생각할 수 있었겠어?" 말하면서 내가 메이즈를 만져보았다. "어라, 아직도 벗고 있네. 네가 깨어났을 때도 이렇게 날 안고 있었어? 이러다가 내가 또 반응할 것 같은데."

"정말 싫어!"

메이즈는 급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