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43

이 두 사람은 내내 말이 없어서 그들이 무엇을 하려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협곡을 빠져나오자 앞에는 또 숲이 펼쳐졌고, 이때서야 앞에 있던 두 사람이 멈춰 섰다.

휴대폰을 꺼내 확인해보니 거의 두 시간을 걸었고, 휴대폰은 이미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

이때 나는 그들과 20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는데, 그들의 대화 소리가 들려왔다.

"얼마나 더 가야 해?" 키가 더 큰 사람이 물었다.

"이 숲을 지나면 거의 다 왔어. 아마 10리 정도 남았을 거야." 다른 한 명이 대답했다.

"그 동굴에 정말 뭔가 있는 거 확실해?"

"응, 지난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