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56

사무실 건물에 들어가 3층으로 올라가 가장 안쪽에 있는 사무실로 갔다. 문에는 '읍장실'이라고 쓰여 있었다.

문을 두드리자 안에서 읍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세요!"

나는 안으로 들어갔다.

사무실은 꽤 넓고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다만 창밖의 나뭇가지가 빛을 가려 방 전체가 그리 밝지는 않았다.

아름다운 여자 읍장이 책상 뒤에 앉아 무언가를 보고 있었다.

내가 들어오자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금수 씨, 아직 결재할 서류가 좀 있어요. 먼저 앉아 계세요."

그녀의 목소리는 매우 힘이 없었다.

아까 전화했을 때도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