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3

류준강 집에서는 최근에 마을의 저수지를 도급받아 양식장으로 개조할 계획이라는데, 이 일에 대해 이대보는 당연히 들은 바가 있었다. 이 공사는 꽤 규모가 큰 공사였고, 이대보는 어떻게 하면 류준강의 이 공사를 자신이 맡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오늘 류준강이 찾아온 것도 아마 이 일 때문일 것이다. 사실 류준강이 찾아오지 않았더라도 이대보는 미아오추이화에게 가서 상황을 알아보라고 할 참이었다.

"대보 삼촌을 찾아온 건 물론 그 양식장 일 때문이죠. 십리향에서 대보 삼촌은 꽤 유명한 공사 책임자잖아요. 솜씨도 좋고, 가격도 합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