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

류준강은 웃으면서 천과를 바라보았다. "농담하지 마. 이번에는 너희에게 도움을 청하러 온 거야. 이 복숭아는 전부 우리 집에서 생산한 거야."

"네 집에서 생산한 거라고? 얼마나 있는데? 내가 전부 살게. 내가 다 못 사면 아버지한테 부탁해서 회사에서도 좀 사게 할게." 어차피 공금이라 쓰는 데 아깝지도 않고, 게다가 류준강의 복숭아 판로 문제도 해결해 주는 셈이었다.

"네가 다 산다고? 그럼 일억 원 준비해." 류준강이 천과의 팔을 꽉 잡아 놓지 않았다. 그 모습이 마치 천과가 류준강에게 일억 원을 빚진 것 같았다.

천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