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94

"조 서기님, 이 류준강에 대해서는 어떻게 손을 쓰실 생각이세요?" 손소만은 알몸으로 조유재 앞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조유재는 마음속으로 화가 났다. 이 류준강은 자신이 한 걸음 한 걸음 키워 올린 사람인데, 이제는 자신을 무시하다니. 자신이 그를 건드리기도 전에 그가 먼저 자신의 사람을 건드렸다. 게다가 자신이 일부러 전화까지 해서 이 일에 대해 말했었는데. 이 일은 조유재가 류장풍에게 반기를 들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전에는 자신의 자리를 류준강에게 물려줄 생각까지 했었는데, 이런 생각을 하니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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