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1

"콜록콜록, 이쪽은 내 형수의 여동생인 장시묵이야. 나를 도와주고 있어." 류준강이 고개를 돌려 장시묵을 바라보았다. 아이고, 이 처제가 정추맹 앞에서 흐트러진 캐미솔을 정리하고 있잖아. 젠장,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정추맹은 눈을 크게 뜨고 류준강의 처제를 바라보았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류준강이 어떻게 처제와 저런 관계가...

"그럼 너희는 지금..." 정추맹은 장시묵의 짧은 반바지 단추가 반쯤 풀려 있고, 그 안의 검은 속옷이 어렴풋이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두 사람이 혹시 건초더미 뒤에서 그런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