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03

류준강의 말을 듣자 이 소장은 깜짝 놀랐다. 그는 류준강이 이런 요구를 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의 생각으로는 기껏해야 류준강이 황 주임에게 사과를 요구하거나 뭐 그런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들은 절대 류준강이 황 주임에게 신문에 사과문을 게재하라는 요구를 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 난처한 표정으로 눈썹을 찌푸리며 이 소장은 류준강을 바라보며 말했다.

"저기 류 주임님, 이 일이 말이죠, 음... 정말 좀 곤란한 문제네요."

"동의하지 않으시면 그냥 넘어가죠. 제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류준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