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2

"너무 무서운 영화는 아니겠지? 그런 영화는 정말 못 봐!"

하지만 이미 천용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장월은 자신의 가장 섹시한 레이스 슬립 드레스를 찾아 입었다.

어제 우리가 늦게까지 어수선하게 보낸 시간 때문에, 그녀는 속옷을 이리저리 찾아봐도 어디에 버렸는지 찾을 수 없어서, 그냥 속옷 없이 드레스만 입기로 했다.

내가 여전히 눈을 감고 아무런 움직임도 없자, 장월이 나를 살짝 밀었다.

"여보, 그만 일어나. 빨리 같이 영화 보러 가자."

나는 손을 흔들며 거절했다. 이게 요즘 들어 가장 편안하게 자는 잠이라고 느껴졌다.

"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