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24

"아, 그런 상황이었군요." 나는 자리에 앉아 음료수 한 캔을 따서 마시기 시작했다. 아내의 장난에 나도 한마디 해주었다. "오, 그러니까 당신이 너무 야해서 왕차오를 다 짜내버려서 그렇게 된 거구나."

아내는 역시나 부끄러움과 짜증이 섞인 눈빛으로 나를 흘겨보았다.

이어서 우리는 내가 어제 사온 음식을 함께 먹었다. 덕분에 나도 기운을 차리고 많이 정신이 맑아졌다.

"그럼 이제 우리 둘만 남은 거네." 나는 감회에 젖어 한마디 했다.

아내는 고개를 끄덕였는데, 실망이나 아쉬움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아내의 섹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