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23

"지금보다는 훨씬 나을 거야, 그렇지 않을까?" 내가 아내에게 말하자, 아내의 이상한 눈빛을 받고 나는 다시 설명했다. 단지 아내가 업무로 너무 지쳐 보여서 그런 거고, 사실 이 생각은 내 승진이 확정된 후부터 마음속에 있었다고.

아내는 내가 난쟁이 사건 때문에 화가 나서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조금 안심했다. 하지만 결국 아내는 내 제안을 거절하며 자신의 생각과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전업주부가 되어 직장과 사회에서 벗어나는 것은 독립심이 강한 아내에게는 쉽게 내릴 수 없는 결정이었다. 게다가 스스로 돈을 벌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