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10

"아빈, 너 정말 유정곡에 탐험하러 갈 거야?"

안대곤은 놀란 눈으로 어릴 때부터 하늘도 땅도 두려워하지 않던 이 녀석을 살펴봤다.

"네, 예전부터 들어가보고 싶었어요. 다만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을 뿐이죠. 사실, 지난번에 준보랑 시시를 데리고 왔을 때, 산에서 홍수가 났잖아요? 그때 유정곡의 위안허 하류에서 위험한 일을 당했어요. 거대 비단뱀한테 거의 잡아먹힐 뻔했다니까요. 그 비단뱀들이 아마 유정곡에서 나온 것 같아요. 만약 유정곡에 이런 짐승들밖에 없다면, 별로 무서울 것도 없어요. 아빈이 다 처치할 수 있으니까요."

아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