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37

"안해가 말했다.

"안해 오빠, 걱정 마. 내가 확실히 이 가짜 물속의 백조를 이길 수 있어. 안강, 말해봐. 언제 시합할래? 내기는 뭐로 할 거야?"

아빈이 안강을 가리키며 웃으며 말했다. 그가 어떻게 안강을 눈에 둘 리가 있겠는가?

안강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승리를 확신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아빈, 다른 건 다 네가 나아서 인정하지만, 이것만큼은 인정 못 해. 너도 날 인정 못하고. 마침 오늘이 네 결혼식 아니냐? 우리 내기하자. 누가 신방에 들어갈지. 이런 방식으로 네 신방을 놀리는 거지. 만약 네가 지면, 오늘 밤 신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