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77

그래서, 겨우 현성에 도착한 후, 안칭은 현성에서 이틀 더 머물다가 돌아가자고 제안했다.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보고 싶다며, 류강에게 혼자 먼저 돌아가라고 했다.

류강도 바보는 아니었다. 자신의 아내가 정인과 단둘이 며칠 즐기고 싶어한다는 걸 알았다. 질투가 나서 미칠 것 같았지만, 혼자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아빈과 안칭이 그를 버스에 태워 보낼 때, 버스가 출발하자 안칭은 류강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 것을 발견했다.

이 모습에 안칭도 마음이 아팠다. 그녀는 아빈의 등에 기대어 양손으로 그의 허리를 감싸며 한숨을 쉬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