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08

술자리로 돌아온 안대나는 시큰둥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빈, 너 이제 왕 서기 옆에서 총애받는 사람이 됐구나! 앞으로는 대나 삼촌을 좀 챙겨줘야 해! 네가 오늘 이런 기회를 얻게 된 것도 다 대나 삼촌이 힘써준 덕분이니까."

"대나,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아빈이 준보 병 치료하라고 당신이 모셔온 사람인데, 당신을 도와주러 온 거잖아요. 아빈이 준보 병을 고쳐주지 않았다면 왕중국이 당신을 그렇게 신뢰했겠어요? 결국, 아빈이 당신을 도운 거지, 당신이 아빈을 도운 게 아니에요! 그저 아빈의 의술이 뛰어나서 왕 서기가 신뢰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