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6

"주로 도시 사람들이 예민해서 그런 거지. 이런 일로 남을 반 달이나 가둔다니, 너무 심했어. 그래서 시어머니가 목숨까지 잃게 됐잖아."

그래서 수련은 아빈이 이번에 현성에서 일으킨 소동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처지가 안타까웠다. 그녀는 계지가 그를 버리고 현성에 남아, 아빈이 다시 홀아비가 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문득 그녀는 깨달았다. 지금 그녀와 아빈은 둘 다 안가채에서 외톨이가 되었고, 두 사람 모두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아빈아, 형수는 네 마음이 얼마나 괴로운지 알아. 네가 현성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