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14

"아줌마, 모란이는 사리 분별을 잘하는 여자애예요. 괜찮을 거예요. 정말 아줌마가 걱정돼서 그래요. 우리 이 며칠 동안 같은 방에서 자고 있었잖아요? 모란이도 다 알고 있어요. 아줌마, 제가 아줌마가 진짜로 이 고비를 넘기는 걸 봐야 안심할 수 있어요.

아까 하신 말씀이 진심이 아니란 걸 느꼈어요. 그래서 절대 아줌마를 떠날 수 없어요."

아빈이 솔직하게 말했다.

"아이구! 이 애가 왜 이렇게 고집이 세니? 우리 이런 관계로 계속 한 방에서 자는 건 적절하지 않아. 게다가, 내가 너를 매일 소파에서 재울 수도 없잖아? 동량이네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