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20

모란의 제안에 장문연의 마음이 순간 훈훈해졌다. 거기에 아빈의 달콤한 말솜씨까지 더해져 그녀의 기분이 한결 좋아지고 마음의 먹구름이 싹 걷혔다.

세 사람은 SUV를 타고 조씨 그룹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아빈은 연신 "문연 누나"라고 부르며 장문연의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모란은 똑똑한 여자라 그렇게 부르지 않고 그냥 "장 사장님"이라고만 불렀다. 이 특별한 호칭을 아빈에게 양보한 것이다. 그녀는 장문연이 마음속으로 아빈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빈과 장문연이 함께하게 된다면, 모란에게도 좋은 일이었다. 그러면 조씨 그룹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