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30

양몽링은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그를 배웅할 힘도 없었다. 아빈은 그녀의 집을 나와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계지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녀는 아빈이 조 가문의 일을 다 처리했는지 물었고, 아빈은 다 처리했으며 지금은 안 시장과 함께 병원에 가서 왕준보를 보러 가는 중이라고 대답했다. 계지는 그가 보고 싶다며 시간이 되면 자기를 보러 와달라고 부탁했다.

아빈은 내일 가서 그녀를 '해주겠다'고 했다. 사실 그녀를 보는 것은 그녀와 관계를 갖는 것이었지만, '관계를 갖는다'고 직접 말하는 건 좀 거칠어서 그렇게 표현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