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5

이게 남편 안대곤이 만져보기라도 하면 모든 게 들통나는 거 아닌가? 그녀는 요즘 안대곤과 부부생활을 거의 안 하고 있었다. 특히 아빈에게 당한 후로는 더더욱 안대곤이 자기를 만지는 것도 싫어졌고, 설령 만진다 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역시 여자가 한 남자에게 몸을 허락하면 마음도 함께 가버리는 법이다.

아빈은 안덕재 이 늙은이가 계속 양메이링을 괴롭히는 걸 원치 않았다. 그래서 과감하게 헛기침을 한 번 하고 눈을 떴다. 양메이링과 안덕재는 깜짝 놀라 그를 쳐다봤고, 아빈은 의아한 척 물었다.

"어? 숙모님, 안덕재 씨, 왜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