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87

"샤오치안, 차에 타자!"

택시가 도착하자, 아빈은 아직도 멍하니 서 있는 샤오치안에게 웃으며 말하고는 차문을 열어주었다.

"아! 감사해요, 아빈 오빠."

샤오치안이 수줍게 웃으며 대답하고는, 약간 어색한 기분으로 아빈 옆을 지나 차 안으로 들어갔다.

아빈은 그녀 옆에 앉으며 말했다. "기사님께 어디로 가야 하는지 말해줘. 나는 네 집이 어디 있는지 모르잖아."

샤오치안은 서둘러 택시 기사에게 자신의 집 위치를 알려주었고, 택시는 순식간에 번화가를 벗어났다.

가는 길에 샤오치안은 계속 말이 없었다. 그녀의 마음은 불안했고, 지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