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51

아빈이 웃으며 물었다.

혜청은 당연히 고개를 저었다. "그렇지! 그러니까 남자가 여자를 사랑한다는 건, 결국 목표는 섹스잖아. 섹스 없이 무슨 연애야. 다만 나 같은 사람은 그 과정을 줄이는 걸 좋아할 뿐이지. 질질 끌지 않고, 좋으면 바로 하고, 서로 다 행복한 거지!"

"그래도 과정이 필요하지. 어디 너처럼 그렇게 직접적이야! 넌 정말 나쁜 놈이야. 그저 여자의 몸부터 차지하려고만 하고, 그 목적을 위해서 온통 머릿속에 나쁜 생각만 가득하잖아, 그렇지 않아?"

혜청이 애교 있게 그를 흘겨보았다.

"이건 나쁜 생각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