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17

그래서 그녀는 최대한 아빈과의 접촉을 피했지만, 오늘 밤은 안병의 호기심을 막을 수 없어 결국 그와 함께 창문 아래에 숨어 방 안에서 들려오는 탁탁 소리와 아빈의 호언장담, 그리고 티엔니의 흥분된 신음소리를 듣게 되었다.

안병은 다른 건 별로 느끼지 못했지만, 아빈이 계속해서 퍼붓는 격렬한 소리에 정말 존경심과 경외감을 느꼈다. 자기라면 티엔니의 몸 안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움직이다가는 벌써 씨앗을 뿌리고 끝났을 텐데, 저 사람은 계속해서 그렇게 할 수 있다니. 결국 방 안이 조용해지고 아빈의 해방되는 외침소리가 들렸다.

"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