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56

"언니, 그렇게 많이 필요 없어요. 맞다, 그럼 35만 원만 보내주세요! 제가 몇 푼 갖고 있어야죠!"

아빈이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번거롭게 할 필요 없어. 50만 원 보내줄게, 돌아와서 재무팀에 서류만 보충하면 돼."

"감사합니다, 언니. 그럼 기다릴게요!"

말을 마치고 아빈은 전화를 끊었다.

모두가 놀란 눈으로 그를 쳐다보았지만, 아빈은 태연한 표정이었다. 그는 생각했다. '50만 원 빌리는 게 아빈에게 뭐 대수인가?' 장문쥐에게서 안 되더라도 다른 곳에서 빌릴 수 있었다. 그는 황메이얼, 룽시안얼, 시우얼 중 누구에게든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