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55

주윤은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아빈을 노려보며 말했다. 그녀가 뭔가 생각이 있어 보이자, 아빈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한쪽으로 물러났다.

"미아야, 이리 와봐! 엄마가 모든 걸 다 말해줄게. 네가 이걸 아빠한테 말할지 아니면 속으로 묻어둘지는 네 선택을 존중할게. 하지만 한 가지, 엄마가 분명히 말해둘 건데, 이건 아빈이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뭐라고? 그 사람이랑 상관없다고? 엄마, 정신이 나갔어? 방금 누구 위에 엎드려 있었는데?"

"그건 엄마가 자발적으로 한 거야. 엄마가 그 사람을 사랑하니까. 그러니까 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