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0

안얜은 자기 아내가 방금 말한 내용을 제3자가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 사람이 다름 아닌 아빈이라는 것에 더욱 충격을 받았다. 의문과 분노가 가득했지만, 감히 말을 꺼낼 수 없었다. 말을 못 할 뿐만 아니라 도망쳐야 했다. 아빈의 성격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아빈이 화가 나면 누구든 상관없이 덤벼들 사람이었으니까.

그래서 한마디도 하지 않고 다리를 놀려 자기 집 뒤뜰로 도망쳤다.

아빈이 쫓아가서 그를 때리려고 했지만, 샹차오가 그를 불러 세웠다. "아빈, 그만 쫓아가. 그래도 내 아이들의 아빠잖아."

이 말을 듣자 아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