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06

"아버님, 이건 억지를 부리시는 거예요. 그분이 따님을 키워주셨잖아요?"

아빈이 반문했다.

이 말에 아바네프는 말문이 막혔고, 몬나는 웃음을 참으며 아빈의 말솜씨에 속으로 감탄했다. 그녀는 아빈이 분명 아바네프와 메르세프 사이의 갈등을 해결할 능력이 있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어쩌면 정말로 두 사람을 화해시킬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아버님, 할 말이 없으시죠? 우리 남자들은 용기 있게 행동하고 책임져야죠. 잘못했으면 인정해야 합니다.

물론, 저도 아버님의 한 가지 견해에는 동의해요. 사랑에는 죄가 없죠. 남자와 여자가 사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