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59

아빈은 리젠이 이미 귀신에 홀린 것처럼 이성을 잃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때에 더 많은 말을 해봤자 소용없을 것이기에, 그저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리젠, 난 당연히 너를 도울 거야. 네가 내 누나의 아들이라는 관계로서든, 같은 동포로서든, 난 너를 도와야 해. 다만, 우리 사이에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다는 건 너도 알고 있잖아. 난 여전히 평화롭게 해결하길 바라고, 사람이 죽는 걸 원치 않아."

"하지만, 아빈, 당신이 사람이 죽길 원치 않는다고 해서 죽지 않는 건 아니잖아요. 사실 우리가 이길 확률은 매우 높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