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82

"내 몸 안에 있어, 이미 내 몸에 뿌리를 내렸어. 내 몸과 네 몸은 하나야. 우리는 융합된 두 사람이지만 사실은 한 사람이나 다름없어. 우리의 영혼과 육체가 모두 녹아 하나가 됐어. 날 죽이는 건 너 자신을 죽이는 거야. 너처럼 아름답고 낙천적인 여자애가 자신을 죽이지는 않을 거야.

게다가 방금 우리는 함께 천국에 다녀왔어. 우리는 동시에 하늘에 올랐고, 우리의 영혼은 이미 하나가 됐어. 그러니 넌 날 죽일 수 없어.

이생에서 넌 내 연인이 될 수밖에 없어. 내가 사랑하는 케이시가 될 수밖에 없어. 그리고 나는 네가 가장 사랑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