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0

아빈은 크게 솟은 텐트를 가리지 못한 채 걸어왔다. "형수님, 제가... 정말 숨을 곳이 없었어요. 향초 선생님, 정말 죄송해요! 저와 형수님은 촌장 부인의 초상 칠일제가 끝나면 혼인신고를 할 생각이에요. 감사합니다!"

수련은 아빈이 한 치의 옷도 걸치지 않은 향초에게 다가가는 모습과 그의 하복부에 솟은 거대한 텐트를 보고 부끄러움과 분노가 동시에 치밀었다. "이 망할 놈아, 빨리 나가! 여기서 뭐하는 거야? 너 자신 좀 봐! 정말 향초 선생님을 범하고 싶은 거야? 부끄럽지도 않아? 넌 정말 쓸모없는 놈이라니까!"

향초는 수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