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30

바바라는 딸 캔디의 그런 모습을 보자 마음이 미안해졌다. 마치 자신이 딸과 남자를 뺏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비록 친딸은 아니지만 20년 동안 친딸처럼 키워왔고, 항상 세상의 모든 좋은 것을 주고 싶었던 딸이었다.

이것은 모든 부모가 가진 마음이고, 바바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녀는 아빈에게 내려오라고 하고 싶었지만, 아빈은 정말 일부러 캔디를 도발하는 것처럼 내려오기는커녕 티나와 캔디 앞에서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그의 위풍당당한 영웅은 마치 무인지경에 들어선 듯 바바라의 신선한 명소를 마구 휘젓고 다녔고, 방금 전에 쏟아 넣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