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3

하지만, 그녀의 시선이 커튼 쪽으로 향했을 때, 한 쌍의 발이 보여 놀라서 소리를 지를 뻔했다.

안하이가 옷장 쪽으로 걸어가자, 쥐안즈는 재빨리 몸으로 안하이의 시선을 가리고, 커튼을 살짝 열어보니 역시나 아빈이 커튼 뒤에 숨어 있었다. 그녀가 커튼을 움직이자 아빈도 함께 몸을 움직여 계속 커튼에 가려지게 했다.

이 천천히 당겨지는 소리를 듣고 안하이가 뒤돌아보며 의아하게 물었다. "여보, 커튼 좀 치는데 왜 공연하듯이 그래? 한 번에 확 치면 될 걸, 천천히 커튼 따라 걸어가고... 마술 공연이라도 하는 거야?"

"헤헤, 커튼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