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33

그리고는 혼자서 중얼거리며 물을 따라 마셨다. 정말 자신을 손님으로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배불리 먹고 마신 후, 시간을 확인하니 이미 9시 30분이었다. 갑자기 심슨 부인에게 전화로 상황을 알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통령 집무실 책상 위의 전화기를 보고는 수화기를 들어 심슨 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누나, 나야. 호텔에 있어? 아니면 밖에 나와 있어?"

아빈이 웃으며 물었다.

"아빈, 드디어 전화했네요. 당신 전화기가 꺼져 있어서 연락이 안 돼서 걱정 많이 했어요. 어디에 있는 거예요?"

심슨의 목소리에는 걱정과 원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