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49

그의 눈에는 제니퍼가 카를로스 대통령 외의 다른 남자와 함께할 리 없었다. 그렇다면 제니퍼는 죽고 싶다는 건가?

"카시모, 오래 기다리게 했군요. 부탁하건대 안 선생님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주세요."

제니퍼가 웃으며 말했다.

"부인께선 걱정 마십시오. 카시모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안 선생님, 이쪽으로 오십시오!"

카시모는 아빈이 매우 잘생겼고 눈빛이 총명하며, 한눈에 봐도 무술 실력자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 역시 카를로스 대통령의 경호원 역할을 겸하고 있었기에 무공이 약하지 않았고, 전문가의 눈으로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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