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91

아빈이 난처한 웃음을 지었다. "형제, 네가 먼저 나가 줄래? 사실 우리가 아까 나오려고 했는데, 갑자기 빠져나올 수 없게 됐어."

"뭐? 어떻게 그럴 수가? 그런 일도 있어?"

무표는 놀라며 물었고, 상황을 확인하려고 다가갔다. 그의 인식으로는 이런 일이 불가능했다. 그는 아빈이 자기 아내와 아직 충분히 즐기지 못해서 자신을 내보내고 좀 더 계속하려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의심스러운 마음에 속으로 좀 불쾌했다.

아빈은 그가 믿지 않는 것을 보고 아예 솔직하게 보여주기로 했다. 어차피 자기 형제인데, 이미 이렇게 된 상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