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38

"아빈 오빠, 내 언니는 이 세상에서 당신을 가장 사랑하는 여자예요, 나와 똑같이요."

수아가 작은 입술을 삐죽이며 웃으며 말했다.

"알아, 내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어. 그래서 난 너희들에게 평생 잘해줄 거야."

아빈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두 사람은 길에서 많은 젊은 아낙네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모두 아빈과 수아를 놀리며, 수아가 이제 복을 받게 되었다고, 당나귀 똥알이 돌아와서 매일 신부 노릇을 하게 되었다고 놀려대서 수아의 예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시골에서는 소식이 빨리 퍼지기 때문에, 나나, 향초, 주안이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