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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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은 유의가 자기 집에 머물지 않겠다는 말을 듣자마자 누구보다 기뻤다. 비록 유의가 자신의 아내 소친과 아이를 구해줬지만, 유의가 아내에게 했던 그 특별한 진료 행위를 생각하면 마음이 불안하고 불편했다. 자기 아내가 남에게 보여지고 만져지고, 심지어 아래쪽 털까지 다 밀렸다니, 어느 남자가 신경 쓰지 않겠는가?

만약 유의가 정말로 매일 자신의 가족과 함께 생활한다면, 자신의 꽤 예쁜 아내를 이미 만지고 접촉했던 사람, 게다가 아내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자 아직 총각인 그 사람이... 혹시 자신이 밖에서 일하는 동안 둘이서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