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07

"그냥 검사하면 되지, 남이 아니잖아. 게다가 네가 원래 산부인과 의사인데, 이 안가채 마을 여자들 중에 네가 안 본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미아도 우리 식구인데, 괜찮아. 미아, 부끄러워하지 마! 네 형부는 산부인과 의사니까, 아래를 좀 봐도 괜찮아."

추메이가 태연하게 말했다.

안민은 오히려 좀 민망해졌다. 아무래도 그는 시아버지였기에 고개를 숙이고 술을 한 모금 마셨다.

아빈이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안랑이 아빈이 자기 아내의 아래를 검사하는 것에는 동의하면서도, 자신을 검사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점이었다. 그가 내세운 이유는 ...